국민 2명 중 1명은 우리 사회가 ‘아동이 안전하지 않은 사회’라고 평가했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한 아동안전전략 구축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동 손상(부상)사고 발생 건수는 2007년 5만7058건에서 2014년 6만9817건으로 22% 늘어났다.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감 안전도 조사에서는 47.1%가 ‘아동 안전사고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119구급대가 작성하는 활동일지의 아동 손상사건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아동(만 0∼17세) 인구 10만명당 손상 발생률은 제주가 1226명으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강원(919명), 전북(834명), 충남(827명), 인천(803명) 등도 전국 평균(751명)보다 많았다.
온라인상에는 “아동뿐이겠나. 어른도 위험한 사회다”, “아이 키우기 어렵다”, “상황이 이런데 출산율이 낮다고 난리?”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