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한국인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열리는 노던 트러스트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ㆍ우승상금 122만4000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리던 최경주는 이날 더스틴 존슨, 케빈 체플(이상 미국)과 한 조로 출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버바 왓슨(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최경주는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전성기에 가까운 기량을 선보이며 5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경주가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장타자 왓슨을 넘어야 한다. 왓슨은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후 그해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제패한 경험이 있다.
공동 12위로 출발한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은 전반 9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하며 톱10 기대감을 높였다. 올 시즌 강성훈의 최고 성적은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의 공동 17위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최경주가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노던 트러스트 오픈 최종 4라운드는 SBS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