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앙일보 조인스닷컴 공동대표이자 전 카카오 공동대표인 이석우 씨가 NHN엔터테인먼트 사외이사로 영입됐다는 소식이 IT 업계에서 화제이다.
19일 NHN엔터에 따르면 내달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이번 행보가 이목을 끄는 이유는 우선 카카오의 대표까지 맡은 그가 경쟁사인 네이버에서 분사한 게임사 NHN엔터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 대표는 네이버 전신인 NHN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등을 지낸 후에 카카오로 이직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이번 NHN엔터 합류가 친정복귀라는 시각도 나온다.
결국 이 대표의 이번 선택은 IT 종사자들의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카카오는 이 대표의 이번 결정에 대해 내부에서 별다른 얘기나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는 드문 일이지만, 개방적인 IT업계 사람들의 특성상 경쟁사 여부에 상관없이 이직 등에 관한 문제를 온전히 개인의 선택이라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NHN엔터 관계자도 “IT업계에 많은 경험을 쌓은 이 대표의 역량을 높이 사 영입을 제안했으며, 이 대표가 과거 한게임(현 NHN엔터)에서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인연도 있다”며 “IT업계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주요 약력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사내 변호사 △NHN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공동대표 △중앙일보 조인스닷컴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