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송영한, “리우올림픽 욕심 없어요!”

입력 2016-02-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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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이 인천공항을 통해 11일 귀국했다. (신한금융그룹)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이 인천공항을 통해 11일 귀국했다. (신한금융그룹)

“리우올림픽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겸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의 말이다.

송영한은 11일 오전 6시 50분 태국발 아시아나항공(OZ742)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5일간의 혈투 끝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오른 송영한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첫 우승이라는 사실이 기쁘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붙어 우승했다는 게 더 영광스럽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송영한은 “기상악화가 나에게는 오히려 도움이 됐다. 날씨가 점점 안 좋아졌기 때문에 불리했을 것”이라며 “우승이 절실했기 때문에 집중이 잘 됐다. 여러 가지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우승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축하 전화와 메시지가 정말 많았다. 첫 우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준우승만 많이 하다 보니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런 징크스를 떨쳐낸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송영한은 14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18일부터 나흘간 쿠알라룸푸르 로열 셀랑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에 출전한다.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는 유럽프로골프 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총상금 300만 달러(약 35억9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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