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행’ 이대호, 메이저리그행 숙제는… 25인 로스터 합류 관건

입력 2016-02-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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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대호의 모습. (뉴시스)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대호의 모습. (뉴시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마쳤지만, 이대호(34)의 메이저리그 행은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한국시간)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스프링캠프 초대권을 받은 이대호는 2월 말부터 시작되는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서 실력을 입증해야 개막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해도 포지션 경쟁이 남아있다. 시애틀의 주전 1루수는 지난 10일 시애틀이 밀워키 브루어스에 유망주 3명을 내주고 영입한 애덤 린드(33)가 지키고 있다. 200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린드는 10시즌 통산 타율 0.274, 166홈런, 606타점으로 장타력을 갖춘 왼손 타자다. 지난해 밀워키에서 타율 0.277, 20홈런, 8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부상으로 신음했던 2012년과 2014년을 제외하면 매년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다만 린드는 좌투수에 약점을 보여 우타 거포인 이대호의 플래툰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다.

그러나 플래툰 기용에서도 경쟁자는 있다.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헤수스 몬테로는 지난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3, 5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또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 등도 이대호의 경쟁 상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이대호가 시애틀 스프링캠프에서 린드,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와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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