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기업 로펌을 찾아] 지평, 기업자문 등 국내 활동도 두각

입력 2016-0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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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금융·건설 등 전문서비스… 최근 강영원 무죄판결 이끌어

지평의 첫 번째 비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 로펌’이다. 우리나라 로펌 중 가장 폭넓은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평은 중국ㆍ러시아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미얀마ㆍ캄보디아ㆍ라오스ㆍ아랍에미리트 등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경제제재 해제로 중동지역 블루칩으로 부상한 이란에는 국내 로펌 중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해외사무소를 개설했다. 영국 런던대에서 이슬람 법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이슬람법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배지영(41ㆍ사법연수원 38기) 변호사가 초대 이란 사무소장을 맡았다. 서울 본사에도 따로 이란 팀을 구성하고, 중동 시장 진출을 앞둔 기업들에 현지와 국내에서 동시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젊은 패기로 기반을 다진 지평은 국내 소송에서도 완숙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로펌들과 비교하면 후발 주자였지만, 기업 자문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현재 160여명의 국내외 변호사와 회계사 등이 소송과 중재는 물론 M&Aㆍ금융ㆍ증권ㆍ건설ㆍ부동산ㆍ노동 등 모든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종합적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검찰의 공소제기 내용이 일방적으로 허물어지며 법조계에서 화제가 됐던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에 대한 무죄 판결도 지평이 맡았다. 소송수행 능력은 물론, 그동안 쌓은 지평만의 해외 자원 개발 분야 노하우가 결합돼 나온 작품이다. 기업소송, 금융ㆍ증권 소송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이공현(67ㆍ3기) 전 헌법재판관이 돌아오고, 국내 최고의 노동법 전문가로 인정받는 김지형(58ㆍ11기) 전 대법관이 합류하는 등 인재 풀도 풍부해졌다.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는 공익활동 분야에도 붙었다. 국내 로펌 가운데 최초로 만들어진 지평 공익위원회는 법인의 공익활동을 기획하고 시민사회와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한편 구성원들이 더욱 활발하게 공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공익위원회는 시민의 자유와 권리, 사회ㆍ경제적 약자의 권리, 공공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변론과 법률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위촉한 공익적 활동과 국선 변호 활동 등도 활발하다.

지평은 ‘구성원들이 행복한 로펌’을 모토로 삼았다. 국내에서 여성 변호사 비율이 가장 높은 지평은 업무와 가정을 돌보는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변호사협회가 시상하는 ‘일과 가정 양립 법조문화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서울 본사 직원은 물론 해외지사 구성원들까지 모두 참여하는 300여명 규모의 제주도 단체 여행을 다녀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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