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줄다리기 속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0.05%) 오른 1846.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848.10으로 상승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팔자'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84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증시에 투매세가 유입된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28포인트(1.56%) 하락한 1만5766.7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00포인트(1.17%) 내린 1859.33을, 나스닥지수는 5.26포인트(0.12%) 떨어진 4471.69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홍콩증시는 장중 5% 넘게 급락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항셍 H지수)는 이날 오후장 개장과 동시에 5.5% 급락해 2009년 이후 약 7년 만에 처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 하락한 2975.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현 상황에서는 유가저점이 확인되거나 미국이 금리 인상 폭을 줄이는 등 뚜렷한 이벤트가 등장하면 주가 저점 인식이 강화되면서 반등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258억원 순매도하며 사실상 34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89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며 기관이 홀로 358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1억원, 비차익거래 358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여 389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8%), 증권(-1.56%), 의약품(-1.18%). 비금속광물(-1.25%) 등이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과 네이버가 각각 1.17%, 2.71%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만7000원(1.49%) 오른 11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9포인트(-0.54%) 하락한 666.09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급등하고 있는 섬유/의류(15.85%)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건설은 4.17% 떨어졌으며 기타 제조, 방송서비스, 운송, 음식료/담배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CJ E&M, 메디톡스, 코미팜, 파라다이스 등은 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원 내린 12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