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사실상 3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18포인트(-0.49%) 내린 1880.4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날보다 4.28포인트 내린 1885.36에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초반 조금씩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지난주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에 부합하면서 안도감이 커졌지만 계속되는 유가 하락이 상승세를 제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4포인트(0.17%) 상승한 1만6016.0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0포인트(0.05%) 오른 1881.33을, 나스닥지수는 11.47포인트(0.26%) 떨어진 4476.95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찍은 것이다. 그러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 상승한 3007.74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200억원을 순매도하며 사실상 3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69억원, 기관은 53억원 각각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6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167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151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화학, 음식료업, 섬유의복,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철강금속과 통신업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만5000원 내린 11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1.84%), SK하인기스(-1.94%) 등도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0.51%) 상승한 684.72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와 건설, 통신서비스기 3%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4.72% 오른 11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1.05%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207.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