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마크 파버 “중국 경제성장률, 잘해야 4%대”

입력 2016-01-20 10:57 수정 2016-01-21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의 실제 경제성장률은 정부가 발표한 것보다 한참 낮은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닥터둠’마크 파버 ‘글룸,붐&둠 리포트’ 발행인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중국 경제성장률을 약 4%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버는 “경제는 매우 복잡하며, 위축된 분야가 있으면 확장된 분야도 있다”면서 “내 직감으로는 (중국) 경제가 잘해봤자 연간 4%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며 더 낮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버가 제시한 수치는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치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전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0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6.8%였다. 이번 성장률 발표는 시장 예상과 어느 정도 부합한 결과였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에 무게를 싣는 꼴이 됐다. 파버는 이어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은 많으며 이중 실질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들이 일부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대(對)한국과 대만 수출입 등이 경제가 확실히 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대비 1.4% 감소했으며 같은기간 수입은 7.6% 급감했다고 밝혔다.

파버는 또한 중국의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중국의 외화 부채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총 1조5300억 달러에 이른다. 그는 “현재 중국에는 엄청난 부채 버블이 존재한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버블이 은행이나 채권시장에서의 엄청난 손실을 거쳐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 현재 꺼지고 있는 주식시장 버블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버의 이 같은 분석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이전에 나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68,000
    • +1.34%
    • 이더리움
    • 4,486,000
    • -3.36%
    • 비트코인 캐시
    • 581,500
    • -4.28%
    • 리플
    • 950
    • +4.28%
    • 솔라나
    • 293,900
    • -0.94%
    • 에이다
    • 757
    • -7.46%
    • 이오스
    • 764
    • -1.55%
    • 트론
    • 249
    • -1.58%
    • 스텔라루멘
    • 177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50
    • -6.01%
    • 체인링크
    • 18,980
    • -4.72%
    • 샌드박스
    • 398
    • -4.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