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팅 솔루션 전문기업 한솔씨앤피가 코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코팅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
한솔씨앤피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한솔씨앤피의 총 공모 주식수는 9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 밴드가는 1만3000원에서 1만68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소 117억에서 최대 151억2000만원의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3일과 1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 20일 양일간 일반인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월 27일이며, 주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다.
2000년 설립된 한솔씨앤피는 모바일, IT 기기 등에 적용되는 코팅재와 LCD 및 터치패널 전극 보호재 등을 생산하는 IT 디바이스 코팅재 전문 기업이다. 2007년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교세라, 중국 화웨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솔씨앤피는 플렉시블 소재용 코팅재 기술, 비철금속용 코팅재 기술, 내스크레치용 UV 코팅재 기술 등의 코팅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 IT,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분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한솔케미칼과는 공동으로 특수 합성수지, 디스플레이용 코팅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솔테크닉스와 LED 경화형 UV코팅재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한솔씨앤피의 매출은 고객사가 해외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제품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베트남 41%, 중국 37%, 한국 22%를 차지한다. 2012년 26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509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9억원에서 44억원, 영업이익률은 3.4%에서 8.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적용 증가 추세에 따라 고객사의 아노다이징 필(Anodizing Feel) 코팅재 사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는 인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한솔씨앤피는 올해 인도 북부 산업 도시 '노이다'에 법인을 설립해 2분기부터 코팅재 생산을 현지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에 대응하고, 코팅재 개발 및 적용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진명 한솔씨앤피 대표는 “이번 상장 공모 자금은 베트남 생산 시설 증설, 인도 법인 설립, 신규 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시장 선도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코팅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