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각하기 어려운 자신의 구취는 본의 아니게 상대를 괴롭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상대방 역시 지적하기 곤란한 부분으로 좋지 않은 선입견만 남게 된다.
스스로 알 수 있는 입냄새 진단법은 우선 의료용 구취 측정기구가 있다. 하지만 굳이 장비가 없이도 스스로 구취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이비인후과의 한 교수는 "보통 종이컵에 자신의 입김을 불어 냄새를 맡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익숙해서 확실히 알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팔뚝에 혀로 침을 묻히는 것이다"며 "침이 마르길 1~2초 기다렸다 냄새를 맡으면 구취의 여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입냄새 진단법을 공개했다.
침샘에서 분비되는 침은 소화액의 일종으로, 무색이며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진다. 정상인의 경우 24시간 동안 1000~1500㎖의 침이 생성된다.
아울러 입냄새는 치과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이비인후과적인 문제를 짚어보면 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코에서 식도를 통해 식도 바로 앞까지 이어지는 부위를 담당한다. 이 영역은 냄새를 유발하는 또 하나의 주요 소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