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증권사들은 CES 수혜주로 IoT(사물인터넷)와 스마트카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에 초점을 맞출 것을 추천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의 관전포인트는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카, 인공지능 로봇이 될 전망이다. 작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사물인터넷은 최근 기술이 한 단계 발전하면서 상용화가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또 CES2016 기조연설 7개 중 2개가 폭스바겐과 GM 등 자동차업체인 점에서도 전기차와 스마트카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20개 이상의 로봇 업체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로봇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따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CES 수혜주로 loT 제품을 대거 선보일 삼성전자와 스마트카 분야 선두주자인 LG전자, LG이노텍 등의 LG그룹 주를 꼽았다. 인공지능 로봇 개발 업체인 한화테크윈와 유진로봇, 로보스타 등도 수혜주로 지목했다.
CES2016의 첫 번째 키워드는 사물인터넷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CES 기조연설을 통해 사물인터넷 전략과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장을 IoT존으로 꾸미고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TV와 생활가전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IoT 전용 플랫폼인 아틱(ARTIK)도 처음으로 도입하며 새로운 먹거리에 집중한다는 심산이다. 아틱은 AP, DRAM, NAND 등이 탑재된 하드웨어 개발보드로 사물인터넷이 가능한 다양한 전자기기 제작이 가능하다.
스마트카 분야의 선두주자인 LG그룹의 IT관련주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LG전자는 최근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와 LG화학 배터리 사업본부 등 조직 인력 이동 및 수혈을 꾀하며 스마트카 사업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 조성은 삼성전자 연구원은 “LG전자는 단기적으로 EV(전기차) 관련, 장기적으로 스마트카 관련 방향성과 기대치가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 로봇관련 업종도 수혜주로 떠올랐다.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4% 성장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CES에서도 로봇 전시공간이 지난해 대비 71% 증가하며 다양한 종류의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로봇 관련산업에서는 산업형 로봇 무인화 회사인 한화테크윈과 로봇청소기 업체인 유진로봇이 주력 회사다”며 “이 밖에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와, 물류 이송로봇 회사인 SFA, 무인화 검사장비 업체인 고영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