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제과의 세계 5위 목표'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신 회장은 29일 단행한 '201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 작업을 주도할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날 롯데그룹은 식품ㆍ화학ㆍ건설ㆍ제조 부문 17개 계열사에 대한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전날 유통 서비스 부문 인사 발표에 이어 오늘 인사까지 발표함에 따라 롯데그룹의 내년도 정기임원 인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인사에서는 롯데제과 김용수(58ㆍ사진)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 측은 "제과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해외 사업 실적을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83년 롯데제과에 입사해 그동안 인사과, 총무부장, 기획담당 이사, 총무담당 이사, 구매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햄 대표이사(겸임),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파스퇴르유업 대표이사(겸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삼강 및 웰가 대표이사 등을 역임(겸임)했다. 2012년부터 롯데제과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 회장의 꿈은 롯데제과의 해외 매출을 2020년까지 현재 30%에서 4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또 한국과 일본 제과회사를 통해 현재 매출 기준 7~8위 수준을 5위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롯데제과는 현재 8개국(카자흐스탄, 벨기에, 파키스탄, 인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 21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해외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수는 약 1만2000명이다. 지난 2004년(법인진출 기준) 해외 진출 이래 올해 3분기까지 5조348억원의 해외 누적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