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도 낚시를 쉬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낚시 동호인이라면, 한 겨울에도 활력 넘치는 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온천 낚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중국 산동성 동쪽에 위치한 웨이하이를 방문하면, 웨이하이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탕박온천에서 이색적인 온천 낚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한중 양국의 낚시문화 교류를 위해 친선 낚시대회가 개최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웨이하이 탕박온천리조트에서 개최된 ‘제1회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탕박온천 낚시대회’에는 한 중 양국 대표들이 참여해 낚시 문화를 교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탕박온천의 천연 온천수가 가득한 호수에서 즐기는 이색 낚시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겨울철에도 뜨거운 김을 내뿜는 온천 호수는 주변 기온과 상관없이 높은 수온으로 물고기의 활성도가 좋아 대회 참가자들 모두 짜릿한 손맛을 마음껏 즐기는 시간이었다.
이번 한중 친선낚시대회가 개최된 웨이하이는 1000km에 달하는 해안선과 100여 개의 섬과 10만여 개의 인공어초가 형성된 아름다운 해양도시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낚시터가 많아 낚시꾼들의 천국으로도 불린다. 특히 천연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탕박온천에서 즐기는 겨울 낚시는 웨이하이 겨울 낚시 여행의 백미 중 하나다.
또한 웨이하이는 중국 정부가 국가 정원도시로 지정할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낚시와 휴양을 함께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 바다와 접촉하면서 형성된 어가의 풍속과 물고기 낚는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낚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동승강 위해시 해양어업국 부국장은 “웨이하이는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중국에서 최고의 조건과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해상왕 장보고와 관련된 여러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라며 “이번 친선 낚시 대회를 계기로 보다 많은 한국의 낚시 동호인들이 웨이하이를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위해 탕박프로낚시클럽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친선 낚시대회에서는 낚은 고기의 총 중량으로 순위를 매긴 단체전에서는 중국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리나라 개인전에서는 진광선 선수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자세한 대회 관련 영상은 블로그(http://blog.naver.com/ftv_ann/220565672345)에서 확인 가능하다.
웨이하이 여유국에서 운영하는 ‘웨이하이 온천 낚시 여행 프로그램’은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장보고투어가 웨이하이 여유국을 대리해 운영 중이다. 문의는 전화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