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25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3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1840억원을 기탁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건물에서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을 전달했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금회의 나눔 캠페인이 시작되는 날 1호로 기부금을 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도 주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도 높이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올해 낸 성금은 교통안전 교육과 장애인의 이동편의 향상, 소외계층 청소년 및 탈북민의 자립 지원, 저소득층 아동에 문화예술 기회 제공 등에 쓰인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취약 소외이웃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한 달간 임직원 4000여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독거노인 가정 3000여 곳을 방문해 난방 효과가 탁월한 겨울용품 세트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32개 사업장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인근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 실내 보온텐트를 직접 설치하고 난방용품을 전달한다.
한편 현대차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독거노인 외에도 결연시설 및 소외이웃을 대상으로 따뜻한 연말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결연 시설의 혹한기 대비를 위해 문풍지, 에어캡 설치 및 방한기구 수리, 김장 봉사, 크리스마스 산타 방문 선물 전달, 소외이웃과 함께 하는 연말 문화공연 관람 등 그룹사별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임직원 봉사 진행의 전 과정에서 소외이웃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장애인의 자립 지원, 난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물품 구성, 에너지 절감 등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