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손아섭(사진 왼쪽부터), 황재균, 차우찬, 김상수, 오재원, 나성범이 입소를 압두고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FA 마지막 대어 오재원(30ㆍ두산 베어스)이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하는 가운데,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재원은 두산과 계약이 중요하고, 두산도 오재원을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애초 두산은 김현수와 오재원을 잡는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지만,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남은 오재원에 전력을 집중할 수 밖에 없어졌다.
올해 FA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역대 최대인 22명이 FA 자격을 얻었고, 그중 7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박석민이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4년 96억원에 NC 다이노스로 옮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부분 선수가 거취를 결정하며 FA시장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지만, 오재원과 고영민은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 관계자는 “오재원이 18일 퇴소하면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구단 역시 오재원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이날 안에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고 다음 주에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윈터미팅에 참가하며 미국 진출 의지를 불태웠던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