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민 다수가 매일 이용하는 국철, 지하철 등 주요 철도 역사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가 마련한 철도 역사 화재 안전 점검 계획에 따라 코레일, 서울메트로 등 철도운영기관이 14일부터 24일까지 자체점검을 실시하는 동시에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중앙점검도 11일부터 18일까지 병행해 진행된다.
국토부는 점검대상인 화재 취약역사로 환승역, 민자역사, 상업시설 등 연결역사, 지하 30m이상의 대심도(大深度) 역사 등을 선정했으며 이 중 유동인구가 많고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전국의 19개 주요 역사를 대상으로 중앙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발생한 뉴코아 강남점 화재와 과거 종각역 인근 공사장 화재(1.25) 등이 용접 시 발생한 불꽃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철도 공사장 내 용접기 사용 시 안전관리의 적정성 등도 확인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학계 등의 화재 전문가를 포함한 점검반을 구성했으며 관할소방당국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결과 시정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 중 철도운영기관에 통보하고, 철도운영기관의 자체점검 결과와 중앙점검 결과를 분석하여 시설 보완,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남영우 철도시설안전과장은 “최근 잇따른 화재로 다중이용시설인 철도 역사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화재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보완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의 안전를 확보해 나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