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4000원 유력, 배당성향ㆍ배당율도 최고치 전망]
업계 관계자는 4일 “올해 결산 배당금은 작년보다 30% 이상 올리기로 했다”며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4000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달 중에 내부 회의를 거쳐 배당금 규모를 확정한다. 이어 다음 달 이사회를 열어 배당금 지급을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올해 보통주 1주당 4000원을 배당하면 배당금 총액은 1조1000억원(7월 중간배당 포함시 1조3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주식 종류별로는 보통주 배당금 총액은 8200억원, 우선주 배당금 총액은 2500억원이 될 것으로 현대차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결산 배당금 총액은 8173억원이었다.
현대차의 2015년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총액 비율)은 16%,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주당 배당금 비율)은 2.5%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측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11.1%, 시가배당률은 1.8%였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7월 실적 설명회에서 중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의 배당성향이 30%를 기록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보통주 한 주당 배당금은 8100원으로 늘어난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의 2015년 배당성향 목표는 15%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내년 배당성향은 10% 후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코스피 주요 기업의 배당금과 시가배당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을 2만4000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1만9500원이었다.
이 외에 주당 배당금 전망치는 한국전력 1500원, 포스코 8000원, 아모레퍼시픽 3500원, SK텔레콤 1만원 등이다. 지난해 배당금과 비교하면 한국전력은 200%, 포스코 33%, 아모레퍼시픽 288%, SK텔레콤이 19% 각각 늘어난 수치다.
올해 코스피200 종목의 시가배당률은 1.61%에 달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 1.56%, 교보증권 1.45%, 한국투자증권은 1.44%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기업의 주주친화 정책 강화와 함께 정부의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으로 배당금 확대 추이는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