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신’의 이유영이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유영은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간신’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유영은 “쟁쟁한 후보들 속 상 못 받을 줄 알았다. 수상소감 준비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유영은 “많은 여배우들이 추운 날씨에 시스루 한복을 입고 온몸을 던지며 연기했다. 함께 했던 수많은 여자배우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유영은 또 “7년 전에는 미용실에서 헤어 스태프 일을 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생업을 포기하고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즐기려고 노력했다. 좋은 시작을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신인여우상 후보로는 권소현 ‘마돈나’, 김설현 ‘강남1970’, 박소담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이유비 ‘스물’, 이유영 ‘간신’이었다.
청룡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국내 영화산업의 진흥 발전을 위해 1963년 제정돼 올해로 36회를 맞는다. 이번 시상식은 2014년 11월 1일부터 지난 10월 8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139편을 대상으로 전문가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하여 선정됐다.
올해에는 영화 ‘암살’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11개 부문에서 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베테랑’이 10개 부문, ‘사도’가 9개 부문 10개 후보, ‘국제시장’이 총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