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으로 오는 29일 0시부터 서울역 고가가 폐쇄된다.
서울시는 24일 문화재청 심의에 이어 이번 주 내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경찰청의 심의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는 만약 경찰 심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29일 0시부터 통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역 고가는 앞서 안전등급 최하위 등급을 받아 차량 통행 금지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고가 바닥판 철거 공가사에 대한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쳐 전체 938m 구간 중 516m의 고가 바닥판과 램프 교량 2곳, 보도육교 등도 함께 철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서 경찰이 서울역 고가 폐쇄 후 교통안전대책에 대한 심의를 계속 보류하면서 경찰과 갈등을 빚어왔다.
경찰은 결국 국토부의 노선변경 심의가 끝나면 입장을 내놓겠다며 공을 넘겼고, 서울시는 국토부에 심의를 요청했다.
국토부는 국토연구원을 통해 서울역 고가를 차로에서 보행로로 노선을 변경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어 사실상 허가 방침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 심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를 폐쇄한 뒤 공원처럼 꾸며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