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손아섭(사진 왼쪽부터), 황재균, 차우찬, 김상수, 오재원, 나성범이 입소를 압두고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프리미어 12 우승을 이끈 주역이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입대했다.
오재원(두산 베어스), 나성범(NC 다이노스), 손아섭, 황재균(이상 롯데 자이언츠), 차우찬, 김상수(이상 삼성 라이온즈) 등 6명은 23일 세종시 육군 32사단 훈련소에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했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도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6명의 선수는 22일 귀국해 쉴 틈도 없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다. 이들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혜택을 받았다.
특히 두산 주장 오재원은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프리미어 12를 치렀다. 이어 대회가 끝나자마자 군사훈련을 받게 됐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기초군사훈련이 끝나야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손아섭은 훈련소에서 계약을 진행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손아섭이 입소한 다음 날인 24일 KBO에 포스팅 최고 입찰액을 통보할 예정이다.
나성범은 군사훈련이 끝난 다음 날인 12월 19일에 결혼식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