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산물 생산은 늘었지만 세계경기 둔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산물 수출은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올해 10월말 기준 연근해어업 누계생산량이 74만4859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70만5807톤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 증가한 수치다.
10월까지 누계생산량은 멸치 15만2526톤, 고등어 10만4662톤, 오징어 7만6490톤, 전갱이 3만9217톤, 삼치 2만1656톤, 갈치 3만904톤, 꽃게 1만4055톤, 가자미 1만2366톤 등이다.
10월 중 생산량은 6만3896톤으로 전년 동기 7만4807톤에 비해 약 15%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10월 생산량은 오징어 1만5568톤, 고등어 1만3110톤, 삼치 4864톤, 갈치 4367톤, 참조기 3360톤, 멸치 2611톤, 청어 2332톤 등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둔화 등으로 글로벌 소비심리가 악화돼 10월까지의 수산물 수출물량과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8.0% 감소했다. 수출금액 기준으로 삼치(70.1%), 굴(51.7%), 김(8.9%) 등은 증가했으나 고등어(-17.4%), 전복(-17.3%), 참치(-16.6%), 미역(-8.6%)은 감소했다.
반면, 수산물 수입물량과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3% 증가했다. 수입금액 기준으로 낙지(-14%), 오징어(-12.7%) 등은 감소한 가운데 게(33.3%), 연어(15.1%), 명태(8.5%) 등은 증가했다.
해수부는 “10월 전체 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공급 및 수요 변동이 크지 않아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현재 수준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