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산업과 신송식품 등을 100% 완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순수 지주회사인 신송홀딩스는 식품업계에선 부동산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7일 관련업계 및 신송홀딩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부동산 임대매출은 지난해 연결기준 121억원 규모로, 회사 전체 매출의 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송그룹이 여의도 금싸라기 땅에 보유하고 있는 3개 빌딩의 가치는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송식품이 대오빌딩과 신송센터빌딩을, 신송산업이 신송빌딩을 보유 중이며 30년 이상 임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신송빌딩은 신송산업이 지분 75.4%를, 대오빌딩과 신송센터빌딩은 신송식품이 각각 지분 57.7%, 52.2%을 보유하고 있다.
신송홀딩스의 올 상반기(이하 연결 기준) 부동산 임대매출은 66억36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1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임대사업부가 투자하고 있는 부동산 규모는 지난해 1012억3033만원으로, 이중 토지가 657억1956만원, 건물이 355억1077만원으로 구분돼 있다.
신송홀딩스의 사업구조를 살펴보면 주력사업은 곡물사업으로 전체 매출(올해 상반기 기준)에서 44.51%를 기록했다. 이밖에 식품·소재사업이 각각 30.97%와 23.76%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임대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신송홀딩스의 부동산 임대업에 대해 회사의 안정적인 ‘캐시 카우(Cash cow)’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송홀딩스에 대해 “여의도 신송빌딩, 대오빌딩 및 신송센터빌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치는 1070억원, 임대료는 연간 120억원, 임대수입은 6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신송홀딩스의 3분기 실적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주력 자회사인 신송식품이 ‘HMR(가정간편식)’ 관련 제품을 출시, 향후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 증가 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