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박근혜정부의 핵심 농정과제인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북 포항시(죽장연)와 영천시(미니사과-SPC그룹)를 방문하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현장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두 곳의 방문지 모두 올해 9월에 치러진 ‘제1회 상생협력 경연대회’에 대상을 받은 곳이며, 우수한 상생협력 모델로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첫 번째 방문지인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죽장연’은 포스코 외주 물류업체였던 영일기업과 포항시 죽장면 상사리 지역주민이 함께 1999년부터 1사 1촌의 형태로 상생의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진정성있는 1사 1촌 활동을 고맙게 여긴 마을 주민들은 직접 재배한 콩을 전통방식으로 담근 장을 선물했고 이를 지역사회 및 경제 발전과 연계코자한 영일기업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죽장연’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전통 장을 만들게 되었다.
‘죽장연’은 영일기업의 안정적인 재무기반과 물류역량 등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현재 프리미엄 전통장의 이미지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개척에도 성공적으로 안착 중이며, 전통장을 활용한 외식․관광․식문화 등 6차산업 분야로의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두 번째 방문지는 농업과 기업의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례로 손꼽히는 경북 영천의 미니사과 생산 현장이다.
2012년 9월 경북 영천시와 SPC그룹은 미니사과 공급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제품인 ‘영천 미니사과 케이크’를 만들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불량품으로 취급받던 미니사과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SPC(파리바게트)와 재배농가의 수익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고 미니사과의 인지도 상승으로 재배농가는 대구·부산지역의 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등 신규 판로도 개척할 수 있었다.
또한, 미니사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포장박스 개선을 위해 SPC는 수익금 중 3천만원을 농가에 환원하는 등 지속적인 농가와 기업의 동반성장 공유가치를 창출에 힘쓰고 있다.
상생협력 현장을 방문하면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지금이 농업과 기업의 상생 분위기를 더욱 확산․고조시킬 수 있는 최적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며“정부도 신규사업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발굴 및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등 확산의 모멘텀을 적극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