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업계 내 차별화된 실적을 시현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경쟁사의 TV취급고가 모두 역신장하는 가운데 현대홈쇼핑만 전년동기 대비 2.3% 성장했다"며 "아직 TV 기반의 고객층이 많고 모바일 쇼핑 비중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TV 취급고의 나홀로 성장으로 연결됐다"라고 분석했다.
모바일 취급고 성장세는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3분기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동기 대비 119% 성장학 43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모바일 쇼핑의 낮은 수익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쇼핑 산업은 유통마진이 기존 사업에 비해 절반 수준이며, 높은 경쟁강도로 인해 광고선전비 등 판매비 부담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대홈쇼핑은 차별화된 MD 능력 및 우수한 판관비 운영 노하우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저하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업계 내 취급고 성장 및 수익성 차별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