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연구개발(R&D) 보조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장비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전날 서울 가산동에 있는 방송장비업체 T사에 수사관을 보내 보조금 지급·집행 내역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T사는 2012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 3차원 입체방식의 스포츠 중계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받은 보조금 20억원 중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골프용품 제조업체 M사, 스노보드 제조업체 K사, 영상기술업체 D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H사 등을 압수수색해 M사 대표 전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 K사 대표 이모(56)씨와 D사 대표 김모(57)씨 역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