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질러 광명찾자, 스타워즈 아이템

입력 2015-11-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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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할리우드 저편에…<스타워즈> 시리즈가 있었다. 6편의 스타워즈 시리즈 개봉 후 수많은 덕후팬보이를 만드사 거기에 지름이 있더라. 자, 일어나라. 스타워즈 팬이여. 그토록 기다리던 일곱 번째 시리즈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개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경건한 마음으로 스타워즈를 다시 한 번 복습하고, 이제 감춰두었던 덕심을 마음껏 펼칠 때다. 덕질은 푼돈을 쓰기보단 크게 지르는 것이 보기에도 좋더라. 그래서 준비했다. 쉽게 살 순 없지만 보는 재미가 있는 가격 깡패 스타워즈 아이템 5종을 모았다. 당신이 만약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부자라면, 참 잘 됐다.

ANA 스타워즈 비행기

통 한번 크다. 일본의 아나(ANA) 항공사는 아예 비행기를 스타워즈에 헌정했다. 그것도 세 대나! 보잉 787에 스타워즈 로고와 R2-D2, 그리고 이번에 개봉 예정인 7편의 마스코트 BB-8를 입혔다. 기내는 광선검을 심은 듯 화려한 조명으로 빛난다. 심지어는 물컵 디자인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이 여객기는 도쿄와 캐나다 밴쿠버를 오가는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탐난다면 일단 도쿄행 편도 비행기 티켓부터 구매하도록 하자.

저스틴 데이비스 스타워즈 컬렉션 

우리나라에서는 추성훈 반지로 알려진 저스틴 데이비스는 귀족적이고 고전적인 모티브를 기본으로 놀랍도록 정교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실버 액세서리 브랜드다. 이번 시즌 저스틴 데이비스가 스타워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은과 금 도금으로 만들어진 스타워즈 반지와 목걸이는 그 정교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특히나 블랙 다이아몬드를 하나하나 박은 다스 베이더 반지를 보라! 가격이 최저 100만원대에서 최대 1000만원대를 넘나드는 값비싼 장신구지만, 그래도 갖고 싶다.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마스크 냉장고

장식용으로 만든 다스 베이더 가면처럼 보이지만 이래 봬도 냉장고다. 더 놀라운 것은 40만원이 넘는 이 냉장고가 350ml 캔 하나를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원래 덕질 아이템은 예쁘고 쓸데없는 것일수록 더 사고 싶어지는 법이니까.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다스 베이더의 ‘치익~’하는 효과음을 들을 수 있다. 이 냉장고의 정확한 가격은 4만 2984엔. 

R2-D2 냉장고 

위에 소개한 ‘단 한 캔을 품는 다스 베이더 냉장고’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이 제품에 주목하자. 일본 브랜드 아쿠아(Aqua)에서는 R2-D2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냉장고를 선보였다. 몸통에 숨어 있는 냉장고의 용량은 6L, 온도는 7℃ 정도까지 시원하게 할 수 있다. 한여름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기엔 약간 부족하다. 그래도 리모컨으로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어서, 음료 셔틀을 시키기엔 좋겠다. 빠르진 않아도 삐릭삐릭 소리를 내며 오는 모양이 정말 R2-D2와 똑 닮아서 시키는 맛이 있다. 이 냉장고를 갖기 위해선 99만 8000엔, 우리나라 돈으로 950만원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

스타워즈 무선 청소기 AQC-DX1D

다스 베이더와 스톰트루퍼가 전면에 그려진 청소기도 있다. 악당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 완충에는 4시간 반이 소요되며 표준 모드로 32분, 파워 모드로는 21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만 9700엔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27만6천원 정도다. 그나마 수긍이 가능한 가격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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