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지원하고 있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Geeks on Ships(배 위의 괴짜들)' 대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이 대회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채택된 아이디어를 양산 전 원형화(프로토타입) 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사단법인 앱센터(AppCenter)가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울산시, 아산나눔재단, 현대중공업이 후원했다.
대회는 해커톤(Hackathon)과 비즈니스 모델링 캠프(B-camp)로 나눠 진행됐다.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마라톤을 하듯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해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모델링 캠프에선 참가자들이 사전에 온라인으로 제출한 아이디어를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을 받아 사업계획서로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해커톤 부문 창조상(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은 선박 휴대용 디바이스를 이용한 데이터 수집·판독 플랫폼 서비스를 제안한 '바톤터치' 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선박 휴대용 디바이스 스마트스탬프를 고안하고 바다 위 선원과 지상의 해양산업 전문가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비즈니스 모델링 캠프 부문에서는 '노바테크' '티몬과 품바' '닥터지' 등 3개 팀이 사업화지원금을 받았다.
참가자는 해커톤 49명(11개팀), 비즈니스 모델링 캠프 22명(12개 팀)으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 71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