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가 23일 국내에 전격 출시됐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아이폰6 시리즈와 디자인은 물론 화면 크기(4.7인치·5.5인치), 화면 해상도, 화면 밀도 등 사양 대부분이 같다.
가로·세로 길이와 두께가 커지긴 했지만 그 차이가 0.1㎜~0.2㎜ 수준이어서 눈에 띄지 않는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무게는 143g, 192g으로 전작보다 각각 14g, 20g 늘었다.
색상은 실버와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외에 로즈 골드가 추가돼 총 4종이다.
외관은 다를 바 없지만 애플이 개발한 첨단 기능이 많이 도입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아이폰6s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디자인 빼고 모든 것을 바꿨다. 6s 시리즈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화면을 터치하는 압력 세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이다. 터치 강도를 탭, 누르기, 세게 누르기 등 3단계로 감지해 각각의 명령을 수행하는 기능이다.
부쩍 향상된 카메라 성능도 눈에 띈다. 4K급 동영상 촬영 기능 탑재는 물론 앞뒤면 카메라 화소를 오랜만에 부쩍 키웠다.
뒷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 셀프 촬영에 사용되는 앞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의 렌즈가 장착됐다. 전작 아이폰6 시리즈와 아이폰5s(후면 800만·전면 120만 화소)보다 각각 400만 화소, 380만 화소가 늘었다.
'레티나 플래시'라는 이름의 새로운 카메라 기능도 담았다.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화면 밝기가 저절로 커지면서 플래시 조명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촬영 당시의 순간을 동영상으로 담아주는 '라이브 포토' 기능도 있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됐다. A9 칩 탑재로 연산속도는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
홈버튼에는 애플의 2세대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돼 반응속도가 이전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또한 최대 23개의 LTE 대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작보다 최대 2배 빠른 LTE 속도를 누릴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한다.
알루미늄 몸체는 아이폰6 시리즈 소재(6000시리즈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은 '7000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화면을 덮는 유리도 아이폰6 보다 강도를 강화한 소재가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