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는 야당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2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5자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짧은 임기 중에 경제 한번 살려보겠다고 법 몇 개 (처리)해 달라는데 어떻게 34개월 동안 발목을 잡으면서 안 해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회동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야당 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서비스산업발전육성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관관진흥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며 "상임위에서 심의해서 야당 주장이 옳으면 정부 법안을 수정하면 되는데 심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야당측이 회동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면서 "(문 대표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참고 있는데 그만 하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