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여자친구, 씨엘씨, 디아크, 오마이걸 등 신인 걸그룹들이 대거 출격한 가운데, 에이프릴, 다이아, 트와이스도 신인 걸그룹 대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반기에는 어떤 걸그룹이 대세를 주도하게 될까.
◇청순돌을 넘어선 청정돌 ‘에이프릴’= 카라와 레인보우가 소속된 DSP미디어가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에이프릴은 맑고 깨끗한 이미지의 ‘청정돌’ 콘셉트를 내세우며 8월 데뷔했다. 지난해 MBC 뮤직에서 방송된 ‘프로젝트 카라: 더 비기닝’에 참여한 소민과 채원을 비롯해 현주, 나은. 예나, 진솔 등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에이프릴은 평균 나이가 17.5세로 국내 걸그룹 중 가장 어리다. 첫 번째 미니앨범 ‘드리밍’의 타이틀곡 ‘꿈사탕’은 1년 간 녹음과 편곡을 수차례 반복하며 탄생된 곡으로 알려졌다. 에이프릴은 이 곡으로 데뷔 1주일 만에 SBS MTV ‘더쇼’에서 1위 후보에 올랐으며, 첫 번째 미니앨범 ‘드리밍’은 일본 타워레코드에서 월드부문과 종합차트 1위를 기록했다.
◇티아라 동생그룹 ‘다이아’= 티아라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가 4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 다이아는 파이브돌스로 데뷔한 경력이 있는 리더 승희를 비롯해 유니스, 캐시, 제니, 채연, 은진, 예빈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다이아’라는 팀명은 보석 중 가장 고귀하고 시간이 지나도 항상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그룹이 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난달 쇼케이스를 통해 데뷔한 다이아는 신인으로서 보기 드물게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더블 타이틀곡 ‘왠지’와 ‘닿을 듯 말 듯’은 티아라의 히트곡을 만든 신사동 호랭이가 작업했다. 현재 국내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다이아는 ‘티아라 동생그룹’이라는 타이틀답게 향후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티아라의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성ㆍ실력 겸비된 ‘트와이스’= 미쓰에이 이후 5년 만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5월 케이블채널 엠넷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9명의 멤버들이 공개적으로 선발됐다. 방송을 통해 실력 검증까지 마친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이미 데뷔 전부터 두터운 팬덤이 형성된 상태다. 이달 20일 데뷔를 앞둔 트와이스는 현재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