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그리고 올해 첫선을 보인 고기능성 화장품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621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5.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TC 및 OTC와 새로 진입한 화장품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축돼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구조라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동국제약의 주력 제품인 조영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전문의약품 중 베포탄(타리온 개량신약, 항히스타민제)·클로렐(항혈전제)·라베드(항궤양제)와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헬스케어에 기타 사업부도 성장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이익도 수익성 높은 OTC와 헬스케어 사업부의 매출 증가와 광고비용 통제에 기인해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국제약은 지난 4월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인 센텔리안24를 론칭했으며, 6개월이 지난 현재 마케팅 채널 확장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센텔리안24는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요 성분인 센텔라정량추출물 함유 피부재생 화장품으로, 그 대표 품목인 마데카 크림은 GS홈쇼핑을 시작으로 이마트·코스트코·신라면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도 “4월부터 출시한 화장품이 홈쇼핑을 중심으로 매출에 가세했을 것”이라며 “특히 마데카솔 등 피부과 치료제에 대한 강점을 이용해 관련 화장품을 출시하고, 홈쇼핑을 중심으로 마케팅해 단기에 실적을 낼 수 있는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