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유상증자 규모가 총 161억원 91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 161억91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안을 결의했다.
앞서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진행한 보통주(436만5600주) 218억2800만원 규모의 유증 공모 집계결과 총 13개사가 참여했다. 그러나 57%의 실권주가 발생하면서 기존 주주인 에셋플러스, 삼성, 미래에셋운용 3개사가 공동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
애초 실권주는 에셋플러스, 삼성, 미래에셋운용이 13%씩 전액 인수하기로 주주협의체에서 합의됐다. 그러나 이들이 13%씩 지분을 인수할 경우 개별 운용사 지분을 10% 이하 제한한다는 설립 당시 원칙이 깨진다는 비판이 일었다.
결국 이들 3개사들의 인수 규모는 최종 9.9%로 확정된 것.
실권주 인수 과정에서 법상 대주주 선정을 위해, 에셋플러스운용이 지분을 더 인수하며 공식적인 펀드슈퍼마켓 최대 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운용이 각각 55만9900주씩 인수하고, 에셋플러스운용이 총 60만9600주를 인수하게 됐다. 3개사가 공동으로 9.99%씩 가지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운용은 각각 75만9700주, 에셋플러스운용은 75만98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에셋플러스운용은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후 당사 역시 펀드 판매 측면에서 수혜를 크게 봤다”며 “펀드슈퍼마켓은 객관적 펀드 정보 제공과 저렴한 보수가 강점이라 투자자들에게도 점차 어필하고 있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긍정적”이라고 실권주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단기 운영자금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차입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유상증자가 일단락되면서 차기 CEO 선임 작업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지난 7일 유증 성공 이후 빠르게 변화되는 IT환경에 적합한 전문가가 최고 경영자로 와야 한다며 임기를 남기고 사의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