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에 내부 통제제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금융이용자를 위한 신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국민이 금융개혁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며 "금융권도 스스로 내부통제제도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역량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 위원장은 “기존 관행과 현실에 안주하는 경영 문화에서 벗어나 금융 외연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예대마진 중심, 담보ㆍ보증 위주의 보수적 영업행태에서 탈피하도록 성과관리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대해 “기존 ‘규제규율’을 경쟁을 통한 ‘시장규율’로 대체해 시장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장은 앞으로 실효성 있게 시행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보험업계의 신뢰와 동참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는 “금융투자업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획일적 수익구조, 고부가가치 업무 경쟁력 부족 등은 10년 전에도 똑같이 언급된 것”이라며 “금융투자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개혁을 통해 업계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고 금융당국의 사전규제 등이 최소화되면 금융회사의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는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보호 강화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위와 함께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