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이번에는 치바현에 떴다.
이보미는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지바현의 도큐700클럽 서코스(파72ㆍ6635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후지츠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ㆍ우승상금 1440만엔)에 출전한다.
올 시즌 5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 1위(1억7954만66엔)에 올라 있는 이보미는 지난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30ㆍ일본)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억7501만6384엔)을 경신, 내친김에 사상 첫 2억엔 돌파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안선주(28)는 요코미네 사쿠라(30), 기쿠치 에리카(27ㆍ이상 일본)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는 상금왕 이보미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안선주, 신지애(27), 테레사 루(28ㆍ대만), 기쿠치 에리카, 우에다 모모코(29), 후지모토 아사코(25ㆍ이상 일본) 등 96명의 플레이어가 샷 대결을 펼친다.
승부처는 명물로 손꼽히는 마지막 18번홀(파4)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JLPGA 투어 대회 코스를 통틀어 3번째로 난이도가 높았던 홀로 그린 바로 앞쪽에 자리한 깊은 벙커가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연출할 전망이다.
한편 이보미는 올 시즌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고, 어스ㆍ몬다민컵과 NEC 가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 골프5 레이디스, 스탠리 레이디스까지 5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