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역사교육, 결코 이념대립으로 편 갈라선 안 돼”

입력 2015-10-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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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대립에 의해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에 앞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이 같이 밝힌 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가치관을 확립해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가 필연적으로 해줘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역사관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노력을 우리가 하지 않으면 우리는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며 “특히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세계의 지평은 날로 넓어지고 있고 세계가 하나가 되고 있고, 특히 동북아와 그 주변의 지형 변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올바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분열을 일으키기 보다는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루어서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앞으로 각계 의견을 잘 반영해서 올바른 역사 교과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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