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새 기록을 달성한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이번에는 또 다른 신기록을 정조준했다. 한 시즌 상금 20억원이다.
이보미는 11일 끝난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9000만엔ㆍ우승상금 1620만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을 1억7954만66엔(약 17억4000만원)으로 늘렸다. JLPGA 투어 사상 최고액이다.
그러나 이보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보미는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지바현의 도큐700클럽 서코스(파72ㆍ6635야드)에서 열리는 후지츠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ㆍ우승상금 1440만엔)에 출전, 시즌 6승째에 도전한다.
올 시즌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이보미는 어스ㆍ몬다민컵과 NEC 가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 골프5 레이디스, 그리고 스탠리 레이디스까지 5승을 완성했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TOTO 재팬 클래식(총상금 15만 달러ㆍ약 17억원)을 제외하면 6개다. 6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5억6000만엔(약 53억원)으로 이중 2000만엔만 추가하면 사상 첫 20억원 돌파 선수가 된다.
생애 첫 상금왕을 위해 해외 투어 초청 대회를 전부 포기한 이보미가 상금왕과 함께 JLPGA 투어 불멸의 기록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시즌 막판 골프팬들의 기대감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