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ㆍ문근영, 수목드라마 바통 터치…닮아서 더 매력적인 ‘연기 악바리’

입력 2015-10-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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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문근영-'용팔이' 김태희(사진제공=SBS)
▲'마을' 문근영-'용팔이' 김태희(사진제공=SBS)

배우 김태희와 문근영이 SBS 수목드라마를 통해 바통 터치한다.

오는 7일부터는 시청률 20%(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넘기며 수목드라마 1위로 종영한 ‘용팔이’ 후속으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이 방영된다.

‘용팔이’와 ‘마을’의 주인공인 김태희, 문근영 두 여배우는 머리카락을 자르며 심기일전했다. ‘용팔이’ 여진 역 김태희는 지난 9월 14일 12회 방송분 중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이 대본에 등장하자 직접 가위를 들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내면서 리얼리티를 높였다.

극중 도준(조재현 분)의 복수를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연기였는데, 실제에서도 굳은 결심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마을’의 소윤 역 문근영도 이번 작품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5년 동안 허리까지 길러왔던 머리카락을 싹둑 자른 뒤 촬영에 임했다. 이 같은 열정으로 드라마에 임하는 그녀에게 제작진들은 “문근영은 소윤 그 자체”라고 칭찬할 정도다.

두 사람은 또 몸을 사리지 않으며 극에 임하고 있다. ‘용팔이’의 김태희는 촬영 전 진행된 티저 촬영 당시 무려 10kg이 넘는 와이어 액션, 그리고 창문에서 떨어지는 연기를 위해 다시 한 번 와이어에 몸을 실으면서 실감나는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극중 차 사고 장면에서도 그녀는 몸을 사리지 않는 프로다움을 선보였다.

‘마을’의 문근영 역시 무려 5시간이나 살수차에서 뿌리는 물과 더불어 실제로 흙속을 구르면서 연기투혼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장면을 위해 쉴 새 없이 달리면서 연기에 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초반임을 감안하면 이후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이 더욱 많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들은 선행에서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똑같아 더욱 눈길을 끈다. 우선 김태희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매해 난치병 아동들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는가 하면, 2014년에는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 성형을 후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문근영은 지난 2003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빛고을장학재단, 그리고 독서 운동단체에도 해마다 기부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초 그녀는 자칫 폐쇄위기에 처했던 해남 땅끝마을의 공부방에 거액을 기부하면서 다시 한 번 훈훈한 미담을 낳았다. 이 같은 끊임없는 선행덕분에 그녀는 ‘남몰래 선행할 것 같은 연예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태희와 문근영은 지난 2007년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대회’에 조인성과 함께 참석하며 동반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용팔이’에서는 주원과 호흡을 맞춘 김태희가 극을 스릴 있게 전개시켰다면, 이번 ‘마을’에서는 육성재와 온주완, 신은경, 장희진과 호흡을 맞추는 문근영을 꼭 지켜봐 달라”며 “공교롭게도 둘은 모두 연기에 관한한 악바리이면서도 남을 돕는 선행에서는 첫손에 꼽히는 여배우들인데,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달라”고 소개했다.

문근영이 출연하는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로움이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드라마로, 드라마 ‘케세라세라’, ‘사랑도 돈이 되나요’ 등을 집필한 도현정 작가와 ‘일지매’, ‘아내가 돌아왔다’, ‘대풍수’ 등의 연출을 맡은 이용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7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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