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게릴라가드닝팀이 야간 게릴라 가드닝을 펼쳤다.
건국대 생명환경과학대학 게릴라가드닝팀 학생 36명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광진구 일대 버스 정류장 주변을 다니며 비어있는 부지에 가을꽃 국화를 심었다.
이들은 늦은 밤까지 조당 12명씩 3개의 조를 나뉘어 각기 다른 버스노선을 타고 가 미리 지정해놓은 정류장 공터에 알록달록 국화 꽃을 심고 물을 줬다. 광진구 신자초등학교 주변 보도, 구의공원 주변, 화양초등학교 주변, 세종대와 어린이대공원 앞 길가 등 학생들과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곳이 게릴라가드닝팀이 심은 꽃으로 생기를 얻었다.
게릴라 가드닝은 도심 속 방치된 빈 땅에 꽃과 나무를 심는 일종의 도시 환경 가꾸기 운동으로 건국대 게릴라가드닝 학생들은 지난 5월과 8월에도 광진구 건대입구 주변과 뚝섬유원지 인근 청담대교 거리공원 등 학교 주변 공터에 꽃을 심은 바 있다.
지난 식목일엔 건국대 주변 뚝섬·어린이대공원·지하철 건대입구역 등에서 흙과 점토, 비료에 꽃씨를 버무려 만든 ‘씨앗 폭탄(seed bomb)’ 1,000개를 뿌렸고, 현대차-서울시의 도시 환경개선 프로젝트 ‘화(花)려한 손길 캠페인’과 ‘청계천, 초록으로 물들다’ 행사에도 참가했다.
건국대 게릴라 가드닝 학생들은 지난 3일부터 서울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공원에서 열리는 ‘2015 서울정원박람회’에 참가해 도시를 가꾸는 게릴라가드닝 활동을 알리고 ‘게릴라 가드닝 플래시몹’과 가드닝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이 활동은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