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손보사, 8월 순익 1700억…KB손보 나홀로 급감

입력 2015-10-01 09:37 수정 2015-10-02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8월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KB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KB손보(옛 LIG손보)는 유일하게 순이익이 40% 넘게 급감했다.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국내 상위 5개 손보사의 올해 8월 순이익은 169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늘었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의 8월 순이익은 7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5011억원에서 1조5175억원으로 1.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871억원에서 1016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부화재의 순이익은 362억원에서 402억원으로 11.1% 늘었다. 매출액은 9385억원으로 7.0% 늘었으며, 영업이익이 572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15.7% 증가했고, 메리츠화재는 196억원으로 58.8% 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세는 영업일수 하락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상위 5개 손보사는 1698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광복절 대체공휴일 지정 등 주로 영업일수 하락에 따른 것”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손보사 전반적으로 언더라이팅 싸이클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화재는 위험손해율이 74%까지 하락했고 동부화재 역시 손해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에도 손해율 안정화 국면에 따른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세적인 손해율 하락 국면은 아니지만 9월에는 긴 추석 연휴가 포함돼 있어 안정적인 손해율이 예상된다”며 “손보사는 2분기 실적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KB손보의 8월 순이익은 178억원에서 100억원으로 44.0% 감소했다. 매출액은 7270억원에서 7432억원으로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50억원에서 155억원으로 38.0% 줄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손보의 일반보험 손해율은 115.8%로 미국지점 IBNR 적립으로 추가로 악화됐다”며 “IBNR 추가 규모는 실적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899,000
    • +11.48%
    • 이더리움
    • 4,670,000
    • +7.38%
    • 비트코인 캐시
    • 631,500
    • +5.6%
    • 리플
    • 865
    • +7.32%
    • 솔라나
    • 307,200
    • +7.79%
    • 에이다
    • 853
    • +6.76%
    • 이오스
    • 790
    • -0.5%
    • 트론
    • 234
    • +3.08%
    • 스텔라루멘
    • 157
    • +5.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5.75%
    • 체인링크
    • 20,530
    • +5.12%
    • 샌드박스
    • 416
    • +6.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