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톱스타를 홍보 모델로 발탁하며 4분기 새로운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스크린 속 영화에서 주연배우로 나올법한 연예인들을 내세워 게임 홍보경쟁에 돌입했다.
25일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웹젠, 로켓모바일 등 게임사들이 톱스타를 홍보모델로 기용했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전력투구 하겠다는 의지다.
우선 넷마블게임즈는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게임 ‘이데아’의 홍모 모델로 이병헌을 발탁했다. 월드스타로 자리매김 한 이병헌의 이미지가 강한 액션성이 돋보이는 이데아의 게임성과 부합한다는 것. 넷마블게임즈는 3월 차승원을 ‘레이븐 with NAVER’ 광고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데아는 5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한 이후 레이븐을 잇는 또 다른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시간 파티 플레이와 최대 21대21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길드전, 방대한 세계관 등 온라인게임을 압도하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은 내달 1일 이데아의 사전예약과 프리미엄 사전테스트 참가자 모집에 돌입하며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로켓모바일은 내달 말 출시 예정인 ‘고스트’의 모델로 이정재를 선택했다. 특이 이정재는 데뷔 이후 첫 게임 광고 모델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모바일의 고스트는 중국에서 먼저 출시돼 4000만명 이상이 플레이 한 온라인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모바일 RPG 장르로 바꿔 출시하며 이정재 효과로 올해 말 모바일 게임 지각변동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장동건은 웹젠의 ‘뮤 오리진’ 홍보 모델로 활동한다. 웹젠은 최근 뮤 오리진 iOS 버전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모범적이고 가정적인 장동건의 이미지가 뮤 오리진이 지향하는 ‘공감’이라는 주제와 잘 맞는다고 판단한 것. 웹젠은 공감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유저와 소통하고 모바일 MMORPG 대중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정우성은 지난달 쿤룬코리아의 ‘난투 with NAVER’의 모델로 발탁된 바 있다. 더 앞서 3월에는 차승원이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의 모델로 선정되는 등 게임업계에 남성 톱스타들이 모델로 활동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업체에서 각각 기대작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마케팅에 집중해 연말 인기를 끌어내고자 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남성 유저가 많다는 가정하에 새로운 여성 유저를 늘리기 위해 남성 배우들을 발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