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8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집트 교통부 자문대사 등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집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이집트정부가 추진하는 철도, 도로, 항만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마무드 알람(이집트 교통부 자문대사, 압델카데르 다르위쉬 항만청장, 하니 모아와드 셀림 라빕 주한 이집트 대사 등 이집트 정부관계자들과 GS건설, 현대건설, LG상사, 현대종합상사 등 국내 기업 10개사가 참석했다.
마무드 알람 자문대사는 설명회에서 “이집트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교두보인데다 최근 제2 수에즈운하가 개통되면서 글로벌 교통허브로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해 이집트 정부는 고속철, 메트로, 항만 등 교통·물류 인프라 개선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을 12개 주요 경제회랑(Corridor)으로 나눠 개발 중인 이집트 정부는 향후 10년간 100억달러 규모의 철도개선과 170억달러 규모의 카이로 메트로 3~6호선 사업, 내륙항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압델카데르 다르위쉬 항만청장도 같은 자리에서 “한국은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입찰 예정인 소크나-헬완(Sokhna~Helwan) 화물운송철도와 카이로 5·6호선 메트로 건설 등 이집트 주요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기 수은 사업개발부장은 “이집트는 최근 정치적 안정에 따라 성장세가 회복되고, 교통·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은은 선제적으로 사업성 높은 프로젝트를 발굴해 우리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