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지설 종사자의 절반 이상은 직무나 업무강도 보다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노 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춘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보수수준 및 근로여건 실태조사'(책임연구자 김유경 보사연 연구위원)를 보면, 2014년말 현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월평균 보수수준은 186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이 2014년 10월 6일~11월 24일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소관 사회복지 생활시설 및 이용시설 1623곳(노인시설, 아동시설, 장애인시설, 사회복지관, 정신보건시설 등)에서 일하는 1만4510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보수처우와 직업만족도 등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월보수액은 생활시설 종사자(사회복지직 평균 종사경력 6.7년)가 192만3000원으로 이용시설 종사자(사회복지직 평균 종사경력 5.9년)의 178만9000원보다 다소 많았다.
현재 서울시에서 적용하는 기준에 근거해 복지부 소관 사회복지시설(지역아동센터 제외) 정규직 종사자의 공무원 대비 보수수준을 비교해보면, 5급 공무원과 견줘 생활시설 원장의 보수는 90.9%이며, 이용시설 관장은 88.6%로 파악됐다.
6급 공무원 대비 생활시설 사무국장의 보수는 97.5%였고, 이용시설 부장은 98.1%였다. 7급 공무원 대비 생활시설 생활복지사의 보수는 106.0%였고, 이용시설 과장은 93.1%였다. 8급 공무원 대비 생활시설 선임생활지도원의 보수는 101.4%였고, 이용시설 선임사회복지사는 97.6%였다. 9급 공무원 대비 생활시설 생활지도원의 보수는 107.2%였고, 이용시설 사회복지사는 105.7%였다.
이런 보수처우에 대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55.0%는 맡은 일의 강도에 비해 적절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적당하다는 응답은 11.2%에 불과했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등 유사 직군과 견줘서도 65.1%가 보수수준이 적당하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은 자신의 직위나 직무를 고려할 때 적절한 보수수준으로 전체 평균 229만7000원의 월 보수를 기대했다.
직업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 보수는 5점 만점에 2.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30.7%가 현 직장을 떠날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