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입성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13개사로 지난해 85개사를 이미 초과했다. 오는 10월까지 총 32개사가 추가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청구 기업은 총 145곳으로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기술성장기업의 상장 확대가 돋보였다. 지난 4월 기술평가제도 개편 이후 유망기술 기업의 심사청구 증가로 올해 안으로 기술상장기업의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수는 제도도입 이후 최고인 23곳으로 예상된다.
외국기업의 상장도 늘고 있다. 외국기업의 예비심사청구 건수는 총 3개사, 사전협의 진행은 2개사로 지난 2013년 이후 중단된 외국기업의 상장이 재개됐다. 현재 상장심사 중인 곳은 차이나크리스탈(중국)과 헝셩그룹(중국), 콘텐트미디어(영국) 등이 있으며, 사전협의가 진행 중인 곳은 해천약업(중국)과 로스웰인터내셔날(중국) 등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업종과 게임·엔터·S/W업종의 상장도 증가세에 있고, 코넥스 기업의 이전상장 청구도 총 8곳으로 지난해 7곳을 넘었다.
한편 올해 코스닥기업의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8215억원 수준으로 연내 2조7000억원 수준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스닥 개장 이후 최고치로 상장기업수 몇 더블유게임즈외 케어젠, 파마리서치 등 대형 공모기업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