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KOSPI의 새로운 벤치마크인 i-KOSPI의 발표는 거래소의 시장 친화적 노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부터 새로운 KOSPI가 발표되기 시작했는데, 정확한 명칭은 i-KOSPI이며 i는 Investable에서 가져왔다”면서 “이같은 지수가 발표되게 된 배경은 올해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특징이 된 중, 소형주의 반란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중, 소형주의 비중이 높은 지수의 성과는 그렇지 않은 지수보다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KOSPI 200과 KOSPI이며 당연히 KOSPI 200의 성과가 KOSPI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KOSPI 200 중소형주지수를 만들었고, i-KOSPI를 발표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실제 i-KOSPI와 기존 KOSPI와 가장 큰 차이점은 유동주식수를 채용했다는 점이다. KOSPI의 하위권 종목 중 일부는 대주주의 비중이 높아 현물 복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i-KOSPI는 이를 유동주식수만을 반영해 실제 투자 가능하도록 했다.
최 연구원은 “또한 신규 상장종목의 편입시기를 KOSPI는 익일이나 i-KOSPI는 10일로 늦췄고, 이는 신규 상장종목의 높은 주가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리면서 “단 기존 KOSPI와의 혼돈을 막기 위해 연기금과 운용사 등 특정 이용자에게 한정해서 제공할 예정인데, 이러한 지수의 발표는 KRX의 시장 친화적인 노력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