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이 아닌 휴대전화 번호를 유지하기 위해 아직도 2세대(2G)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입자가 1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011, 016, 017 등 010이 아닌 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5%에 해당하는 139만1천662명이었다.
이 중 SK텔레콤 가입자는 107만4천217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31만7천445명이었다. KT는 2G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정부 방침에 따라 2013년 말 이후 기존 2G 서비스 가입자가 3G나 4G(LTE)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그동안 보유해온 010이 아닌 번호를 포기하고 010 번호를 새로 발급받아야 했다.
010이 아닌 번호를 유지하려는 일부 가입자들은 불편해도 2G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는 쪽을 선택했다.
전병헌 의원은 이에 대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010이 아닌 번호 가입자들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3G나 LTE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이용자 친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