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럽거나 경제적이거나’, 車 업계 차별화 전략 앞세워 틈새시장 공략

입력 2015-09-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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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더 뉴 맥스크루즈'(사진제공= 현대차)

자동차 업체들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춰 차별화 전략에 한창이다. 기존에 없던 고급 트림을 도입하거나 친환경 모델을 출시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3일 ‘더 뉴 맥스크루즈’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맥스크루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대비 프레스티지, 파이니스트 에디션 두 가지 상위 트림을 도입한 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SUV의 넉넉한 공간과 함께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느끼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잡기위해 새로운 트림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최상위 모델인 ‘파이니스트 에디션’에는 라디에이터그릴, 프론트ㆍ리어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 등에 최고급 소재인 다크 크롬 재질을 적용했다.

내장에는 최고급 퀼팅 나파가죽 시트를 적용했다. 고급 세단에 주로 사용되는 스웨이드 내장재와 고급 패턴의 스티어링 휠, 크러스터 하우징 인조가죽 감싸기 등을 적용해 최고급의 실내분위기를 연출했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사진제공= 한국지엠)

지난달 모닝을 꺾고 8년만에 경차 1위에 오른 쉐보레 스파크도 틈새시장 공략이 주효했다.

스파크는 지난 8월 한달간 6987대를 팔아 모닝(6954대)을 제치고 경차 부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스파크의 판매 확대는 에코 모델이 이끌었다. 한국지엠 측은 연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에코 모델을 특별히 내놨다. 에코 모델은 전체 판매량의 약 15%를 차지했다. 에코모델은 복합연비가 리터당 15.7km다. 일반 모델의 리터당 14.8km보다 리터당 0.9km 더 나간다. 에코 모델은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 작동을 차단하는 ‘스톱 앤드 스타트’ 기술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BMW 코리아의 '520d M 에어로다이내믹 에디션'(사진제공 BMW 코리아)

BMW 코리아도 지난 2일 베스트셀링카 520d 모델에 특별 옵션을 추가한 520d M 에어로다이내믹 한정판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520d에어로다이내믹과 520d xDrive 에어로다이내믹 두가지 모델이다. 기존 520d와 520d xDrive와 비교해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와 LED 헤드라이트, 하이빔 어시스턴스, 서라운드뷰, 45.7㎝ 휠 등 고급 편의사양을 추가했지만, 판매가격은 동일 수준을 유지한 게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모델 (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고성능 고성능 브랜드인 AMG 모델을 대거 출시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벤츠는 2020년까지 AMG 모델을 40대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AMG 모델은 모두 13개다. 이 회사의 AMG 모델은 올해 1~7월 95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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