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의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이 쓴 문제의 칼럼을 캡처한 것.(사진=연합뉴스)
일본의 대표적 우익언론인 산케이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을 살해당한 명성황후로 비유하는 망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31일 산케이 인터넷판은 칼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을 비난하며 '사대주의 행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산케이는 이와 함께 "이씨 조선(조선시대)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고 말하고 명성황후를 '민비'로 지칭하며 "일본의 청일전쟁 승리로 조선은 청나라의 책봉 체제에서 빠져나왔지만 청나라라는 후원자를 잃은 민비파는 쇠퇴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 의해 암살된 사실은 거론하지 않고 있습니다. 산케이가 박 대통령에 대해 민비를 운운하며 모욕적인 칼럼을 쓴 것은 적대국이었던 중국 전승절 참석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