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31일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수원대학교가 납득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수원대는 이번 교육부 대학평가에서 하위 등급인 D등급(학자금 대출 50% 제한)을 받았다.
수원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교육부의 입학정원 16% 감축 처분을 수용했고 올해 건물 신축, 교과과정 개편 등에 266억원을 투자하는 등 대학 혁신에 노력했다”며 “이런 노력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평가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대학 측은 “올해 구조개혁평가에 이미 평가된 2012년과 2013년 지표를 반영해 이중으로 제재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어긴 결과”라고 주장했다.
수원대는 이날 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융자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학교가 전액 보전하기로 했다.
보직교수 10여명은 긴급 회의를 열고 교육부 평가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