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남북 경색 정국에서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신청한 장병들을 신입사원 채용시 우선적으로 뽑기로 했다.
SK는 이번 남북 당국간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24일까지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 중에서 SK에 입사하기를 원하는 장병의 경우 소정의 채용 과정을 거쳐 우선 채용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우선 채용 제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언론을 통해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이 50여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 시행하게 됐다. 전역 연기 장병에 감동받은 최 회장이 관련 부서에 우선 채용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보여 준 열정과 패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한 DNA가 될 것이며, 우리 사회와 기업은 이런 정신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관련당국과의 협조를 거쳐 이와 관련한 절차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